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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의 신용공여 잔액은 9조9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초 신용공여 잔액 9조3555억원보다 6314억원 증가한 규모다. 코스닥 시장의 신용공여 잔액은 5400억원이 늘어 914억원이 늘어난 유가증권 시장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신용공여 잔액은 급락장에 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권사가 빌려준 주식 평가액이 일정 비율 이상으로 떨어지면 투자자 의사와 무관하게 반대 매매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반대 매매는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빌려준 주식 평가액이 주식 담보 비율의 140% 밑으로 떨어지면 강제로 매도해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자기 돈 5000만원과 빌린 돈 5000만원으로 1억원어치 주식을 샀을 경우 주식 가격이 빌린 돈의 140%인 7000만원 밑으로 떨어지면 반대 매매가 나올 수 있다. 투자자 의지와는 상관없이 손해를 보며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셈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국내 증시에 칼바람이 불자 반대 매매 규모가 하루 1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신용공여 잔액이 12조원에 육박했다는 점을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