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에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를 결정한 국민연금이 두 번째 스튜어드십 코드 발동 대상 상장사를 결정했다. 국민연금이 2016년 이후 3년 연속 저배당을 이유로 재무제표 승인에 반대표를 던진 남양유업이 그 대상이다. 국민연금은 남양유업에 배당 정책 수립을 심의·자문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는 정관 변경 주주제안을 결정했다.
7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오늘 배당 관련 공개 중점기업인 남양유업에 대한 주주제안을 논의했다"며 "배당 정책 수립 및 공시와 관련해 심의·자문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는 정관 변경 주주제안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국민연금은 남양유업에 대해 저배당을 이유로 '기업과의 대화 대상기업'으로 관리해왔고, 2017년에는 비공개 중점관리기업, 지난해에는 공개 중점관리기업으로 선별했다. 수탁자책임위 관계자는 "남양유업은 배당 관련 개선이 없어 주주제안을 하게 됐다"며 "이번 주주제안은 자본시장법에 따른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국민연금이 공개 '저배당 블랙리스트' 기업으로 꼽은 남양유업은 지난해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