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9포인트(0.06%) 내린 2203.4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7.08포인트 내린 2211.93에 개장해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미국 Fed(연방준비제도)의 '비둘기'(통화완화주의자) 신호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까지 반영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된 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던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반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보합권 혼조 양상을 보였다"며 "특히 중국 차이신 제조업지수 위축도 영향을 준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31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미국산 대두 500만톤 수입에 합의했다. 아울러 2월 11일 므누신과 라이트하이저는 중국을 방문해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친서를 통해 미·중 관계가 '대단히 중요한 단계에 이르렀다', '3월 1일 협상 마감일까지 타협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는 시진핑과 만나면 모든 사항이 합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 대표는 "진전이 있었으나, 할 일이 많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유통업, 철강·금속, 음식료품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 보험,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전자는 강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60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4억원, 209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9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셀트리온, NAVER, 한국전력 등은 1~2%대 약세를 기록했다. POSCO,현대모비스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대 강세를 보였으며 KB금융, SK텔레콤, 신한지주, 삼성전자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액션스퀘어가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액션스퀘어가 최근 3사업연도 중 2년간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률 50%를 초과하고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42개 종목이 상승했고 392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6포인트(0.01%) 오른 716.92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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