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2241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면세점을 제외한 방문판매, 백화점, 주요 로드숍 등의 실적이 줄줄이 부진한 탓이다. 특히 국내 화장품 매출액 감소에 따른 매출 총이익 감소와 이에 따른 재고자산 폐기 충당금 설정, 해외 마케팅 비용 증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부진은 순수 내수 채널과 브랜드 전체적으로 시장변화를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상대적으로 4분기 면세점과 중국은 적극적인 디지털 전략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설화수(30%), 헤라(40%) 등 럭셔리 라인의 성장성이 돋보였다.
안 연구원은 "올 상반기부터 국내 프리미엄과 매스 채널 내 히트 아이템 강화, 디지털 채널의 경쟁 우위 제고, 아리따움의 신속한 신모델 전환에 대한 전략 실천과 이에 따른 방향성과 실적 개선을 가시화 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중국, 디지털
주가 또한 내수 업종 중 실적 부담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온 가운데, 4분기 보수적인 충당금 설정으로 올 1분기부터는 재무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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