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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유안타증권은 전날 '유안타-HPNT PEF(사모투자펀드)'가 PSA현대부산신항만(이하 부산신항만)의 기존 재무적 투자자(FI)인 IMM PEF 보유 지분(부산신항만 우선주 50%-1주 등)에 대한 양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안타-HPNT PEF는 유안타증권이 작년 12월 설립한 펀드로, 처음 단독 GP를 맡았다. 이 펀드는 현대상선이 부산신항만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싱가포르 항만운영사 PSA와 공동 경영을 할 수 있는 간접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해 결성됐다. 이 펀드에 현대상선은 1770억원(한국해양진흥공사 500억원 포함), PSA는 442억원을 출자했다.
이번 인수 거래는 IMM이 특수목적법인(SPC) 와스카 유한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현대상선이 한국해양진흥공사, PSA와 함께 유안타-HPNT 펀드를 통해 사들인 것이다. 이번 거래로 현대상선은 PSA와 각각 50대50으로 지분을 보유해 공동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공동 경영권을 확보했다.
유안타증권은 2016년 현대상선이 벌크선 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할 때도 힘을 보탠 바 있다. 당시 현대상선 자회사 현대부산신항만이 부산신항만 운영권을 갖고 있었지만 구조조정 과정에
이번 거래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는 해양항만산업 재건 프로젝트를 도와 현대상선과 부산신항만의 수익성은 물론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회를 다시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