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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
30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0포인트(0.16%) 내린 2179.8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0.01%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곧장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키우지는 않는 관망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간밤에 뉴욕증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중 무역협상 등을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됐다.
이날 시작해 다음날 결과가 나오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태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증시에는 긍정적이지만, 이미 연준의 통화 완화 기조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의견도 있다.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을 둘러싼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미국 사법당국이 전일 화웨이를 이란 제재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 중국 측이 반발하면서 양국의 협상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 사건과 무역협상은 별개 이슈"라면서 "이는 무역협상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주 열리는 회담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 미국과 중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며 "그러나 므누신 장관이 '무역협상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한 점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들은 혼조세다. 건설업이 1.56% 오르는 가운데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약품, 운수창고 등이 상승세다. 반면 통신업, 전기·전자,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의료정밀, 종이·목재, 화학, 섬유·의복 등은 내리는 중이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2억원어치와 23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외국인은 31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LG화학이 2%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SK텔레콤, 신한지주,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KB금융, 한국전력,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이날 코스피에서는 383개 종목이 상승을, 369개 종목이 하락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7포인트(0.18%) 오른 712.26에 거래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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