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9일 진에어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실적 우려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만4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끌어내렸다.
진에어는 4분기에 2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기대치 -21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격려금과 임금 인상분 반영 등 일회성 요인이 70억원 있었던 점을 감안해도 실망스러운 실적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평가했다. 신규 취항 규제가 지속되면서 나타난 국제선 공급 축소로 인해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신규 도입 규제의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상반기 실적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기재 도입 규제 해소 여부는 3월 예정돼 있는 주총 결과에 따라 국토부의 심리를 거쳐 최종 결정될 전망인데 일정상 상반기 규제 해소를 가정하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주요 노선인 일본노선의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면서 탑승률 및 단가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진에어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한 417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향후 주가는 유가 등 매크로 변수 이외에도 한진그룹 지배 구조의 변화 가능성, 규제 해소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당분간 매집 전략보다는 이러한 변수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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