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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9월 98.716을 기록하며 저점을 기록한 뒤 10월 98.732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11월에도 98.874를 기록하며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선행지수는 6개월 후 경기를 예상해 만들어지는 지표로, OECD는 대상이 되는 달의 2개월 뒤에 경기선행지수를 발표한다. 가령 2018년 11월의 경기선행지수는 2019년 1월에 발표하는 식이다. 경기선행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상승, 100보다 낮으면 경기 하강을 의미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100 아래로 여전히 좋지 않지만 하락세가 15개월 이어진 후 수치가 반등한 것은 통상적으로 하락 사이클이 끝났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최근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도 중국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기록한 순매수는 2조9201억원에 달한다.
종목이 아닌 지역별로 투자를 결정하는 패시브 투자자금이 들어오며, 국내 시가총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상위 주가는 더욱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는 가늠하기 힘들지만,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는 비교적 뚜렷하게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모두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재정정책의 핵심은 결국 인프라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