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 창구를 통한 신흥국 채권 투자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다. 비과세 혜택이 있는 브라질 채권 관련 문의가 대부분이다. 작년 하반기까지 부진했던 수익률이 회복되면서 뛰어들 타이밍을 재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신흥국 채권펀드 수익률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흥국 채권펀드의 지난 한 해 수익률은 -3.32%로 부진했지만 연말 들어서부터는 달러 강세 전망이 한풀 꺾이며 반등하는 흐름이다. 연초 들어서는 2.28%를 기록하며 해외 지역별 채권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개별 펀드로는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는 멀티에셋삼바브라질연금저축증권자투자신탁(채권형)이 연초 이후 3.73% 수익을 올렸다.
2월 말 이후 신흥국 채권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흥국 채권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불확실성 요소가 2월 말~3월 초에 해소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같은 신흥국이라도 상황이 다르기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