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가입자부터 주택연금 월수령액 평균 1.5% 감소

오는 3월 4일부터 주택연금 신규 신청자의 월 수령액이 평균 1.5% 줄어든다.
주택금융공사는 23일 "기대수명 증가와 최근 금리상승을 반영해 3월4일 신규가입자부터 주택연금 월 수령액을 하향조정한다"며 "가입 연령대별로 인하폭이 다르지만 평균 1.5% 정도의 월수령액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입자의 기대수명이 증가하면 그만큼 연금을 오래 받게 되고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총액이 빠르게 증가해 월 수령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 가입자나 3월3일까지 신청한 가입자는 기존 기준대로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 가입 의향이 있다면 월 수령액이 조정되기 전에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새 기준에 따르면 연령이 낮을 수록 월수령액 감소폭이 크다. 예를 들어 3억원 상당의 주택을 보유한 70세 가입자의 경우 기존 가입자는 매월 91만9260원을 수령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2.6% 감소한 89만5780원만 받는다. 반면 80세의 경우 기존 매월 146만4960원에서 1.4%만 줄어든 월 144만6020원을 받게 된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