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유한양행에 대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지만 이는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 회사를 신약개발회사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977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늘지만, 영업이익은 33% 감소한다는 전망치다.
허혜민 연구원은 "R&D 비용 추정치를 기존 217억원에서 290억원으로 상향하면서 영업이익 전망치를 160억원에서 70억원으로 하향한다"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R&D 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이기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맺어진 기술수출 계약의 계약금 인식이 시작되는 1분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봤다. 유한양행은 1분기에 길리어드에 수출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의 계약금 1500만달러와 얀센에 수출한 레이저티닙의 계약금 3000만달러의 분할 인식을 시작할 예정이다.
허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상위사 중 가장 호실적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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