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자기주식 취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하락이 두드러진 6월과 7월, 10월과 11월에 자기주식취득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자기주식 취득 공시 이후 해당 기업의 주가 수익률은 코스닥 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자기주식 취득 금액은 1조1698억원으로 2017년에 기록한 5464억원에 비해 114.1% 증가했다. 취득기업과 공시 건수 역시 206사와 260건으로, 전년대비 52.5%, 64.6% 늘었다. 특히 주가가 크게 하락한 6월~7월, 10월~11월에 자기주식 취득 공시는 143건이 나왔다. 전체의 55%에 해당하는 숫자다. 취득
자기주식 취득을 단행한 기업은 실제 주가 안정에도 성과를 거뒀다. 코스닥 지수의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자기주식 취득공시를 내보낸 기업의 10일 후 초과수익률은 2.73%p, 1개월 후 초과수익률은 1.88%p를 각각 기록했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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