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분양가보다 최고 2~3억 원가량 올랐던 화성 동탄신도시 중소형 아파트도 최근의 침체된 부동산시장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동탄 2신도시를 비롯해 앞으로 공급될 신도시의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탄 1신도시 시범단지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아파트 단지입니다.입주가 시작된 지 1년도 채 안 돼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습니다.79㎡의 경우 지난해 3억 원까지 거래됐지만 최근 7천만 원 가까이 가격이 하락했고, 115㎡의 경우 최고가 대비 8천만 원가량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 안광균 / 동탄 현지 공인중개사- "거래는 입주 한지 얼마 안 돼 급매 위주고, 한 단지에서 두세 개 정도 급매 위주로 나오고 있습니다."주변 단지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동탄1신도시의 평균 매매가격은 2007년 4월 3.3㎡당 1천360만 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 3.3㎡당 1천244만 원을 기록했습니다.동탄 2신도시의 지역우선순위를 노린 전세수요는 꾸준하지만, 매매시장은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분당 등 1기 신도시와 용인의 가격 급락에 이어 동탄마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진영 / 닥터아파트 팀장- "광교 신도시 분양 이후에도 판교 신도시에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판교 입주가 시작되면 주변 시세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판교 입주 때까지는 이같은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전망입니다."앞으로 공급될 신도시의 분양가가 얼마나 낮게 책정되느냐도 기존 신도시 매매 시장의 또 다른 변수입니다.▶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저렴한 분양가에 대한 기대감과 부동산 불경기로 인해 서울 외곽지역 신도시 집값의 거품이 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