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행원들이 지난 18일 서울 본점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우리희망상자` 2300개를 제작해 서울시 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 전달했다. 성미선 협회장(왼쪽)과 손 회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우리금융] |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인사에서 25개 영업본부에 지점장급 인사 34명을 배치했다. '영업추진센터장'으로 불리는 이들은 그동안 우리은행 내에서 영업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인력이다. 대부분 주요 지역에서 지점장을 지낸 인력으로 지역별로 네트워크가 탄탄한 사람들로 추려졌다. 이들은 지점장급과 동일한 대우를 받으면서 고객 유치에 따라 별도 인센티브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영업본부에 별도로 영업추진센터장을 발령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기업 영업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손 회장 판단하에 이뤄진 것이다. 이들은 중소기업 신규 고객 발굴과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지점 내에 자신이 가진 영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 성과가 가장 저조했다. KB국민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지난해 8조9359억원이나 늘어난 반면 우리은행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조2132억원에 그쳤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도 6조원을 넘었고 NH농협은행도 4조6716억원으로 우리은행을 앞섰다. 5대 주요 은행 중에서 꼴찌인 것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영업추진센터장들을 적극 활용해 중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양보다 질적인 성장에 주력해 대출 증가액이 적었던 측면도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최소 두 배 이상을 대출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