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보 3명 교체 단행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원장보 3명을 교체하는 임원인사를 18일 단행했다. 은행 담당 부원장보에는 김동성 기획조정국장이 임명됐다. 1963년생인 김동성 부원장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금감원에서 주로 보험, 기획조정 업무를 맡아왔다.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에는 장준경 전 인적자원개발실장이 임명됐다. 장준경 부원장보는 1964년생으로 금감원에서 증권검사, 자본시장조사, 기업공시 등 주로 검사 업무를 맡아왔다.
보험 담당 부원장보에는 이성재 전 여신금융검사국장이 임명됐다. 1963년생인 이성재 부원장보는 금감원에서 특수은행검사, 보험영업검사 등의 분야를 담당했다. 이성재 부원장보는 보험준법검사국장 시절 즉시연금과 자살보험금 등 보험 관련 이슈를 맡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금감원은 "새로 임명된 임원들은 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 그리고 혁신에 대한 마인드를 겸비한 전문가들"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거래 질서 확립,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금융감독 혁신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인사에 반발한 설인배 전 보험담당 부원장보는 여전히 사표 제출을 거부해 직무에서 배제됐다. 임원 직급을 유지하면서 '직무전문가 연수 관리 및 원장 특명사항 처리 등 담당'이라는 직무를 임시로 맡겼다.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