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집값을 잡는 데 가장 효과가 좋은 부동산 대책이라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18일 국토연구원이 공개한 '부동산 정책수요조사'에 따르면 정부 부동산 대책 중 효과가 좋은 것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4.3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3.7점),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조정대상지역 지정'(3.6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강화'(3.5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3.4점) 등이 뒤를 이었다.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전문가 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작년 발표한 9·13 대책 이후 실제 집값이 하락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출 규제는 집값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가격은 일주일 새 0.09% 떨어지며 10주 연속 하락했다. 돈줄을 막으니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없고,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집값도 자연스레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번 설문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