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촌·코오롱아파트 주민들은 두 단지가 공동으로 리모델링하는 방향으로 활발한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얼마 전 사업계획승인 신청서를 접수한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을 방문해 사업 추진에 대한 자문을 받기도 했다.
이촌 현대 조합 관계자는 "얼마 전 두 아파트 주민들이 찾아와 컨설팅업체 계약 등 리모델링 사업 노하우에 대한 자문을 요청했다"며 "두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 리모델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어 향후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초 강촌·코오롱 두 단지는 건영한가람, 대우, 우성 등과 함께 5개 단지 50개동 5000가구 규모 통합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단지별 이해관계가 달라 사업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우성아파트가 가장 먼저 이탈했고, 이후 코오롱아파트 역시 탈퇴 수순을 밟으면서 통합 리모델링은 사실상 무산됐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강촌아파트 역시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통합 리모델링에 회의적인 분위기다. 강촌과 코오롱은 단지가 인접해 일부 동이 서로 섞여 있는 형태다. 함께 리모델링하지 않으면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지하보도
강촌·코오롱 주민들은 인근 단지인 이촌 현대아파트가 최근 리모델링 사업계획승인 신청서를 접수한 데 큰 자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통합 리모델링보다 2개 단지만 참여하는 공동 리모델링 쪽에 무게를 두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