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22포인트(0.82%) 오른 2124.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37포인트 상승 출발한 증시는 개장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꾸준히 매수폭을 키우면서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전일 미국 정부가 중국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중국에 무역협상에서 더 많은 양보를 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차원에서 이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크게 완화되면서 상반기 내 코스피가 2300선을 향해 우상향할 것이란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이 강해지고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코스피를 비롯한 신흥아시아 주식시장의 가격과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향한 단기 상승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 코스피 지수는 약세장 랠리(Bear Market Rally)가 진행 중"이라며 "펀더멘털 동력이 부재함에도 대외 불확실성 완화, 투자심리 안정만으로도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이 전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역협상이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는 이슈로 작용할 경우 투자심리 회복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의약품, 기계, 유통업, 증권, 운송장비 등이 오르는 동안 전기가스업, 은행 등이 다소 떨어졌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7억원, 103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2102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01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22개 종목이 올랐고 208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99포인트(1.46%) 오른 696.34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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