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34포인트(0.51%) 오른 2117.9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9.37포인트 상승 출발한 증시는 장 초반 2120선 부근에서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완화 기대감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뉴욕 주요지수는 미국 정부가 중국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으로 상승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중국에 무역협상에서 더 많은 양보를 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차원에서 이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크게 완화되면서 상반기 내 코스피가 2300선을 향해 우상향할 것이란 희망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이 강해지고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코스피를 비롯한 신흥아시아 주식시장의 가격과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향한 단기 상승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 코스피 지수는 약세장 랠리(Bear Market Rally)가 진행 중"이라며 "펀더멘털 동력이 부재함에도 대외 불확실성 완화, 투자심리 안정만으로도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이 전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역협상은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는 이슈로 작용하면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화학, 운송장비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섬유의복,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05억원 순매도 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억원, 76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1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5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0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68포인트(0.97%) 오른 693.0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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