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악재에 사흘 만에 하락하면서 1,570선으로 밀려났습니다.긴급 자구책에도 금호아시아나 그룹주가 급락했고, 국제 분쟁에서 승소한 한화그룹주는 올랐습니다.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600선을 눈앞에 뒀던 시장이 주말을 앞두고 날아든 미국발 악재에 맥없이 주저앉았습니다.코스피 지수는 20.90 포인트, 1.31% 떨어진 1,573.77 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한때 1,560선마저 위태로웠지만, 개인 매수로 그나마 낙폭을 좁힌 것.외국인은 현물에 이어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매물을 끌어내며 시장의 발목을 잡았습니다.무엇보다 실망스런 미국의 2분기 GDP발표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것이 악재였습니다.업종별로는 보험과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특히 미분양에다 금리 인상설 등 온갖 악재들이 부각되며 건설주가 줄줄이 급락했습니다.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이 8% 하락했고,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은 금호그룹의 유동성 위기설까지 맞물리며 13% 넘게 떨어졌습니다.다른 금호 계열사 주가도 마찬가지였습니다.금호석유는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금호타이어도 10% 이상 내려앉는 등 그룹의 유동성 확대 방안 발표 후에도 투자자 불안은 여전했습니다.반면 대한생명 인수 관련 분쟁에서 승소한 한화그룹은 한화와 손해보험, 증권이 상승하며 강세였습니다.코스닥도 사흘 만에 하락했습니다.3.68포인트 떨어진 535.76포인트였습니다.NHN과 태웅 등이 상승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간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제이콤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정부의 연구 불허 방침에 황우석 관련주들은 급락했습니다.아시아 증시도 미국발 악재에 일본이 2%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였습니다.다만 중국은 나흘 만에 반등하며 2천8백 선을 회복했습니다.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