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가 2차전지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 제조 전문업체 비티엘첨단소재(이하 BTL)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2차전지 소재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케이피엠테크는 BTL·주요 주주들과 지분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케이피엠테크는 총 150억원(구주 100억원, 신주 50억원)을 투자해 BTL 주식 5만2632주(33.37%)를 취득해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BTL은 투자금을 라인증설 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2차전지는 핸드폰, 노트북,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에 충전·방전을 통해 전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장치다. 향후 로봇,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대표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5년부터는 유럽에서 내연기관 차량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는 법규가 시행되면서 2차전지 관련 소재 시장 또한 동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차전지 수요에 맞춰 2차전지 소재 생산업체도 생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나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유지될 것이라는 게 케이피엠테크의 설명이다.
2차전지 파우치 필름은 배터리 셀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는 포장재로 배터리 원가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일본 디엔피(DNP)와 쇼와덴코(Showa Denko) 2개 업체가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전 세계 파우치 시장의 80% 이상을 과점하고 있어 국산화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BTL은 일본 업체들에 뒤쳐지지 않는 품질의 제품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 중국 배터리 업체들 대상 매출 발생을 시작으로 올해 200억원, 향후 3년 내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이후에는 중국과 유럽에 현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일본의 2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천상욱 BTL 대표는 "2차전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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