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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증시에서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8% 오른 19만300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6% 상승하는 등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시장 둔화로 지난해 2월(약 32만원) 대비 40% 가까이 빠졌지만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법인은 오는 3월 출범한다. 이마트몰, 신세계몰, 이마트트레이더스몰 등 그룹 산하 온라인몰을 모두 합친 구조다. 이마트와 신세계의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물적분할해 출범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이마트가 할인점 부진보다는 온라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부문이 주목되는 이유는 신선식품 때문이다. 네이버와 쿠팡이 이커머스 사업을 잠식하고 있지만 신선식품 분야에서는 이마트의 경쟁력이 압도적이다. 신선식품의 경우 최소한의 구매수요, 재고 관리, 특화된 배송서비스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이 필요하다. 치열한 온라인 시장에서도 이마트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온라인 법인은 2023년까지 10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으나 이마트는 기존 식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취급 상품 확대, 새벽배송 등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성장 기반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오프라인 신사업도 펼치고 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전문점 노브랜드, 프리미엄 그로서란트 PK마켓 등이다. 신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한다는 점에서 성장동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는 신규사업의 성과가 2020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사업(노브랜드, PK마켓 등 전문몰) 영업적자도 지난해 700억원 전후에서 올해 500억원대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단기적으로는 온라인 신설법인 지분율 확정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늘어난 5987억원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도 영업이익이 645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