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격하게 높아진 시장 변동성으로 안전자산인 '금'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금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금펀드'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금펀드(운용, 모펀드 제외) 11개의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이 8.64%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10.18%, -7.83%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익을 낸 셈이다.
금펀드는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43가지 테마펀드 중 최근 3개월 기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평균수익률도 6%로 가장 높다.
개별펀드로 살펴보면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와 종류Ce가 16.98%(3개월 기준)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냈다. 이 펀드는 자산의 60%이상을 금 및 귀금속 등 금광업 산업 관련 상장기업의 주식 등에 투자해 비교지수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추구한다. 비교지수는 S&P Global BMI Gold Index(90%)와 Call loan(10%)이다.
한국투자KINDEX 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도 같은 기준 12.8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금펀드는 투자금도 유입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펀드 11개의 설정액은 총 4037억원으로 최근 3개월간 317억원이 늘었다.
글로벌 경기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금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온스당 1200불 아래로 하락했던 금가격이 최근 1300불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종가 기준 국제 금 가격은 1온스당 1289.30달러로 지난해 8월 16일 연중 최저치(1176.20달러)와 비교하면 9.62% 올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까지 귀금속가격 약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던 달러 강세가 4분기부터 약세로 전환했고,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하락으로 금리가 하향안정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