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회사들이 핀테크 회사들과 손잡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핀테크 회사들로서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고, 보험회사 역시 핀테크 서비스 활용에 능숙한 2030 고객들을 자사 보험상품으로 보다 손쉽게 유입할 수 있다는 셈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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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가 선보이고 있는 미니보험 서비스 |
토스가 선보인 미니보험은 모바일을 통해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데다 저렴한 보험료로 쉽게 젊은 세대들의 가입을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이직 혹은 퇴사가 활발한 젊은층들을 겨냥해 3%의 이율의 '퇴직 준비 저축보험'을 선보였다.저렴한 보험료로 위암, 폐암, 간암 등 암발병률이 높은 3대 암을 중심으로 보장하는 미니암보험도 선보였다.
에이스손해보험은 겨울휴가철을 맞아 일 1500원대 보험료로 상해, 골절, 손해배상 등 스키 탈 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는 스키보험을 선보였다. 삼성화재 역시 오프라인 대비 20% 저렴한 가입비로 해외 의료비부터 휴대품 손해, 항공기 지연 및 결항에 따른 추가 비용까지 보장하는 해외여행보험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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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뱅크샐러드 국민 건강설계 서비스 |
크라우드 보험서비스 플랫폼 인바이유 역시 MG손해보험과 손잡고 '월1500원 운전자보험'을 선보이며 2030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여행자보험은 물론 국내여행보험, 유학생보험, 골프보험, 전국민생활체육단체보험 등 연이은 히트작을 내고 있다. 해당 보험들 역시 한화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기존 보험사와의 협력이 함께했다.
콧대높던 보험사들이 핀테크 회사들에게 문을 활짝 연 배경으로는 핀테크 회사들이 갖고 있는 2030 젊은 고객들을 자사 보험상품으로 유입할 수 있다는 셈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험업계 관게자는 "과거에는 회사 차원에서 핀테크 회사들을 사실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설계사보다는 자신이 꼼꼼하게 따져서 보험을 직접 가입하려는 젊은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핀테크회사와의 협업을 적극 장려하는 분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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