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글로벌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과 실물자산으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공급과잉 이슈가 제기되는 원유를 제외하고 금, 은, 농작물 등 대부분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상승세다. 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원자재펀드에 575억원이 몰렸다. 금펀드도 한 달간 자금 37억원이 순유입됐으며 월간 수익률이 9.19%에 달했다.
국제 금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일(현지시간) 가격이 온스당 1286.8달러로 지난달 초 1240달러 선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 더 뛰었다. 금 가격 상승은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이 주춤하면서 달러 약세가 나타난 데다 증시 변동성이 커져 안전자산 선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2016년과 비슷한 저유가, 저금리 상황에서 달러 약세 전망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금과 귀금속 섹터에 대한 투자 매력이 올라갔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1분기까지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금 매수를 권한다"며 "최근 신흥시장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 중국이나 인도 등 아시아 소비도 늘어남에 따라 올해 금 가격이 온스당 1175∼140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 가격 역시 지난해 11월에는 온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