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펀드 돋보기 /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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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수익률이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채권 투자 비중이 총자산의 60% 이상에 달해 지난해 하락장과 그 여파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 그야말로 '펀드 무덤'이었던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가 -21.27%, 국내 혼합형 펀드가 -5.91% 수익률로 고전할 때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평균 3.24% 수익률을 올리며 방어력을 입증했다. 채권금리만큼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후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아 상장 후 매도해 차익을 얻는 방식으로 추가 수익률을 쌓는 운용 전략이 주효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펀드는 공모주하이일드펀드 가운데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 펀드는 1년간 수익률이 15.28%로, 동종 펀드 수익률 2위에 오른 흥국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10%포인트가량 격차를 벌렸다. 2년, 3년 장기 성과도 각각 23.36%, 13.52%로 상위권에 든다. 공모주 투자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 해당 회사의 성장 스토리, 업종 전망 등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운용사의 투자 대상 선별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펀드는 공모주에 40% 미만, 채권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채권 운용만으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확보하고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운용자산 가운데 45% 이상은 신용등급 BBB+등급의 하이일드 채권으로 채웠다. 정부는 2014년부터 2020년 말까지 BBB+등급 이하 회사채를 일정 비중 이상으로 담은 펀드에 공모 물량 10%를 우선 배정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다는 취지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홍보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성장성이 돋보이는 공모주는 운용사 간에도 할당 경쟁이 치열한데,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을 받아 일반 펀드보다 우량 공모주를 적극적으로 담을 수 있었던 점이 높은 수익률로 직결됐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가 현재 담고 있는 종목은 지노믹트리, 대보마그네틱공모주(보), 카이노스메드, 이리츠코크렙, 엘앤씨바이오 공모주 등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올릭스, 한국유니온제약, 휴네시온, 에스에스알, 대유, 지티지웰니스, 명성티엔에스, 푸드나무 등의 수요예측에 참가하며 평균 49.8%의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