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83포인트(0.58%) 내린 2025.27에 마감했다.
이날 1.58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040선을 회복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며 보합권 내에서 오르내렸다. 이후 장 후반께는 낙폭을 키우더니 결국 2020대로 주저 앉았다.
이날 삼성전자가 반도체 불황에 따라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대로 떨어졌다. 분기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밑돈 것은 2017년 1분기 9조 8984억원 이후 처음이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 8000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87%, 38.53% 감소했고, 전년동기 대비는 10.58%, 28.71%씩 줄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치를 크게 밀돌면서 시장에선 어닝쇼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같은 날 발표한 LG전자도 암울한 실적을 내놨다. LG전자의 4분기 연결매출은 15조 7705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으로 각각 7.0%, 79.5%씩 감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은행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운송장비, 증권, 기계, 전기·전자 등은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2042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0억원, 163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7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70개 종목이 상승했고 451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53포인트(0.65%) 내린 668.49에 장을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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