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 교통시설 구축 사업인 신안산선이 이르면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지난 2002년 11월 정부의 첫 사업 추진 발표 이후 16년만이다.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호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안산·시흥·광명 등 수혜 지역에선 지역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시흥과 광명은 기반시설 구축 등이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안산시는 도통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지역 불균형이 예상된다.
8일 자자체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안산선은 향후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8월 착공 예정이다. 총 사업비 3조 4000억여원 규모로, 해당 노선이 연결되면 안산 한양대역(가칭)에서 여의도까지 걸리는 시간이 현재 100분에서 25분(급행기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 사업의 최대 수혜지는 안산·광명·시흥 등 3개 자치구라는 평가가 많다. 이미 광명과 시흥은 교통호재를 기반으로 한 기업 유치 관련 사업 추진에 나섰다.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일반산업단지계획안을 승인해 내년부터 보상절차를 비롯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 일대 약 202만㎡(61만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약 1조7494억 원을 투입해 첨단연구단지, 일반산업단지와 함께 배후 주거단지와 유통단지 등을 조성한다.
이 지역들은 도시 기반시설도 갖췄다. 광명시에는 광명역세권을 중심으로 연 평균 500~600만명이 방문하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케아, 코스트코가 밀집해 있다. 시흥시에서는 지난해 4월 문을 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 오픈 후 한 달간 150만명이 다녀갔고, 지난해 20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아울렛 순위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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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시 전경 [사진 = 매경DB] |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안산시는 '4차산업 중심 첨단 제조산업 전진기지'로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며 "반월국가산단의 1만여 개의 제조업체라는 산업적 토대를 바탕으로, 안산 사동 90블록 내 건립될 스마트 제조혁신센터와 89블록의 스마트시티 사업추진과 더불어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강소특구 지정 등으로 제조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앞당겨 도시 성장 동력을 재장착 해야한다"고 진단했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 출퇴근 직장인 및 반월국가산업단지 대체지인 89·90블록의 첨단산업기지 일자리 창출로 단기간 내에 인구 유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당장 내년 상반기부터 그랑시티자이(7653세대) 입주가 시작되면 생활편의시설 부족부터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 그랑시티자이 입주 예정자는 "그랑시티자이만 해도 입주민 2만명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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