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사진 제공 = 코리안리] |
원 사장은 2일 서울 종로 코리안리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 주제로 '행복'에 대해 설파했다.
원 사장은 "사장으로서 여러분의 충성맹세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당장 회사를 위해서 더 노력해달라고 주문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과는 다른 층위의 이야기"라며 개인적인 문제와 관련해 "회사에 다니는 것에 의미를 갖고 행복을 느끼는지, 지금 자신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함께 걱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일에 의미를 부여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그것이 삶의 일부이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전제하면서 "이제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은 '워라밸(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워크 앤드 라이프'라는 표현에는 일과 삶이 철저하게 분리돼 있다"며 "왜 '일과 쉼'이 아니라 '일과 삶'일까. 일도 삶의 일부인데…"라며 화제를 던졌다.
원 사장은 "워라밸이라는 말은 일과 개인적인 삶이 분리되지 않고 충분한 쉼조차 가질 수 없는 혹독한 노동환경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한다"며 "그 취지에는 공감한다. 일이 개인의 모든 시간을 지배하는 삶은 분명 문제가 있다. 또한 가족은 언제나 일에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단지 아쉬운 것은, 일이 삶이 아니라면 삶이 아닌 것에 하루에 8시간 이상씩 수십년을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그것은 매우 안타깝고 슬픈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원 사장은 "워라밸은 단지 출퇴근 시간이 보장되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을 끝내고 집에 갔는데 일터에서 느낀 괴로움이 남아 있다면 잠이 들기 전에 내일 회사에 갈 일이 두렵게 느껴진다면 워라밸이 잘 지켜진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 자체가 만족스럽고 동료들이 나를 믿고 지지해주고 또 안전한 환경과 자유로운 소통환경 속에서 협력하며 일하고 있어야만 워라밸이 지켜진다고 할 수 있다"고 나름 정의를 내린 워라밸을 공유했다.
원 사장은 "2019년에는 코리안리가 진정 워라밸이 좋은 회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일하는 사람이 행복하고 경쟁보다 협력이 우선시되는 회사, 일하는 사람들이 자부심이 넘쳐서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자랑할 수 있는 회사, 일로 인해서 삶 전체가 풍요로워지는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재보험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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