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의 총파업을 앞두고 있는 국민은행 경영진 50여 명이 영업 차질 시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부행장과 전무, 상무, 본부 본부장, 지역영업그룹대표 등이 이날 허인 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사직서에는 오는 8일 예정된 총파업으로 국민은행의 영업이 정상 수행되지 못할 경우 사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경영진은 총파업에 이르게 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고객 불편을 고려해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노조와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총파업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면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데 있어서는 노사의 뜻이 다를리 없다고 생각한다.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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