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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 KB골든라이프보고서'를 내놓았다.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74세 이하 3000명을 대상으로, 통계청의 가계통계자료를 활용해 한국가구 전체의 노후대비자산의 규모와 구성현황을 파악한 것이 특징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전 가구가 현재 보유한 금융자산은 평균 8920만원으로, 예적금이나 개인연금과 같은 안정형 금융상품을 보유한 경우가 5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식이나 편드 등 투자형 금융상품(22.2%), 요구불예금의 유동성 금융상품(18.1%) 순이었다. 장기간 종사하던 직장이나 직업에서 퇴직해 새로운 일자리로 옮긴 상태인 반퇴가구의 경우 공격적인 경향이 나타나 유동성자산 비중은 감소, 투자형자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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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 50대 이하는 적정생활비조달이 미흡(70% 미만)한 경우가 75~57%였으며 60대 이상은 조달예상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으나 여전히 40%정도는 미흡했다. 향후 부족한 금액은 생활비를 절약하거나 추가적인 소득활동 또는 자산매각 등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다. 5명중 1명은 거주하는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을 통해 부족자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은퇴 시 활용할 수 있는 부동산자산을 감안할 경우 순자산 상위 40%이상 가구는 높은 소득수준으로 국민연금도 많이 받 고, 축적된 부동산자산으로도 소득을 창출할 수 있어 65세에 은퇴하면 최소생활비(월184만원)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중위그룹은 부동산자산으로 일정수준의 소득을 창출하면서 65세 은퇴 시 최소생활비 3/4 정도의 노후소득에 그쳤다. 이에 따라 최소생활비 마련을 위해서는 월 45만원 정도의 추가소득 확보가 필요했다. 하위그룹은 낮은 소득수준으로 국민연금 수령액도 적고, 부동산자산이 부족해 추가소득이 거
KB금융 관계자는 "가구의 총자산 중 부동산 자산이 3/4을 차지하는 한국가구의 자산구조를 감안할 때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을 함께 고려한 노후자금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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