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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5포인트(0.30%) 내린 2003.9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81포인트 상승 출발한 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약보합권으로 내려앉으며 장 초반 2000선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로 나서며 투자심리를 위축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상 낙관론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맞서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해당 지수는 50 아래면 경기 둔화 국면임을 의미한다.
지난달 31일 나온 공식 제조업 PMI가 이미 49.4로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밑돈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경기 우려에 불을 지폈다.
마킷이 이날 발표한 미국의 12월 제조업 PMI도 53.8로, 지난 11월 55.3에서 하락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각료회의에서 "지난달 증시에 작은 흠집이 있었지만, 무역 합의가 이뤄지면 회복할 것"이라면서 "중국과의협상은 매우 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대중 무역정책과 관련해 낙관론을 피력한 셈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하락했다"면서도 "그러나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정책을 확대하고 있어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협상이 잘 진행 되고 있다고 주장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철강금속, 통신업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의약품,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유통업, 음식료품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억원, 110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23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4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POSCO, 신한지주 등이 1~2% 떨어지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3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5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64포인트(0.39%) 오른 672.0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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