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KB증권 |
2일 KB증권이 발간한 '2019년 스몰캡 유망 테마'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에서 5G 이동통신 관련주와 이차전지 관련주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5G 통신서비스에 따른 수혜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이차전지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5G 이통주의 경우 오는 3월 세계 최초로 5G 통신서비스가 한국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5G 서비스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자율주행차, 로봇, 인공지능, 홀로그램,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기반 기술이다. 국내는 수십조원, 전세계적으로는 수백조원의 투자가 다년간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임상국 KB증권 투자컨설팅부장은 "5G의 네트워크가 요구하는 기술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통신장비의 수혜 여부도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전망이며 5G 관련 모멘텀, 수주, 실적 변수를 감안할 때 케이엠더블유, RFHIC,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와이솔 6개 업체가 관련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5G 인프라 구축 시 실질적인 수혜 가능성이 높고, 5G 설비투자 사이클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5G가 현실로 다가올수록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 부장은 "다만 통신장비·부품업체는 대부분 수주산업으로 기간 통신사업자 및 정부의 투자 결정에 실적이 좌우된다"면서 "고객사의 투자 결정 선제조건인 경기 관련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은 이차전지 관련주의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2차전지의 효율성 개선이 전기차 시장 확대의 촉매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110만대 규모였으나, 2030년에는 2100만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 28%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을 기점으로 내연기관차의 비중은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할 전망이다. 선진 주요국가들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사들은 2030년 이후 내연기관차의 생산을 대폭 축소하거나 중단하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특히 초기 전기차 시장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지난해 이후 배터리형 전기차가 추월한 상황이다.
임 부장은 "내년부터는 배터리형 전기차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그 배경은 기술 혁신에 의한 2차전지의 효율성 개선, 소재가격 하락에 따른 가격 안정이 기초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차전지 시장 규모는 2015년 54억달러에서 지난해 112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2020년에는 182억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또 2차전지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가 차지 하는 비중은 2016년 42
2차전지 시장규모가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더욱 빨라질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관련주로는 엘앤에프, 에코프로, 코스모신소재, 포스코켐텍, 대주전자재료, 후성, 일진머티리얼즈, 신흥에스이씨 등을 제시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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