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주식부자 지분가치 25조↓

국내 100대 상장 주식 부호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지난해 25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8년 증시 폐장일인 12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상장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위 100명의 지분 평가액은 총 92조2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폐장일인 12월 28일 117조5041억원보다 21.5%(25조2611억원) 감소한 수치다. 100명 중 주식 자산이 증가한 사람은 23명이고 나머지 77명은 주식 자산이 감소했다. 국내 주식 부호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2017년 말 18조5836억원에서 지난해 말 13조6289억원으로 26.7%인 4조9547억원 감소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중 삼성전자(-24.06%), 삼성생명(-34.46%), 삼성물산(-16.27%) 등 주가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이 회장을 포함해 지난해 주식 자산이 1조원 넘게 줄어든 주식 부호는 모두 7명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피그룹 회장은 2017년 말 8조2410억원이었던 지분 가치가 지난해 말 4조5729억원으로 3조6681억원(44.5%) 줄어들어 보유 지분 감소액이 이 회장 다음으로 많았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주식 자산은 1조5962억원(40.8%) 감소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조5791억원·29.4% 감소), 최태원 SK그룹 회장(1조2883억원·27.6% 감소) 등도 보유 지분 가치가 1조원 이상 줄어들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