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01포인트(0.64%) 오른 2041.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8.26포인트 상승 출발한 증시는 장 초반 2040선을 오가며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전일 상승에 따른 매물 출회로 장중 3% 내외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실무협상을 앞두고 화웨이, ZTE 를 대상으로 한 일반 기업들의 구매 제한 관련 행정 명령 가능성 보도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아마존과 AMD 등 일부 기업들의 악재성 재료 영향도 하락을 부채질했지만, 장 막판 양호한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돼 상승 전환 성공했다.
이날은 국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이다. 코스피는 전일 기준 연초 대비 17.79%, 코스닥은 16.35% 하락 했다. 무역분쟁 당사국인 중국의 상해 종합(-24.92%)과 독일(-19.63%) 등을 제외하면 주요국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 10월 연중 최저치인 경신하며 2000선을 위협받던 국내 증시는 12월 들어 3% 내외 하락에 그치며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10% 넘게 하락한 미 증시와 비교하면 선방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 12개월 Fwd PBR 이 0.79 배에 머무르면서 과매도 구간에 들어서 있는 등 양호한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일반 기업들도 화웨이, ZTE 장비 구매를 중지시키는 행정명령을 할 것이라는 소식은 내년 초부터 진행되는 미중 무역분쟁 관련 실무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기 부분"이라면서도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국내 증시는 견조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이미 증시가 장 후반 3% 내외 하락을 뒤로 하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이는 상승 전환한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의약품, 기계, 섬유·의복, 음식료품, 종이·목재 등이 오르고 있고 운수창고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7억원, 175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27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39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7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0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70포인트(0.70%) 오른 672.67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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