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리그테이블 결산 / ECM 부문 ◆
27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2018년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ECM 거래 15건을 맡아 총 2조379억원을 주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2조671억원)보다 1.4% 감소한 수치지만 올해 전체 ECM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실적 유지에 성공하며 1위를 수성했다는 평가다.
부문별로는 IPO와 유상증자 부문에서 각각 2085억원, 1조8044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현대중공업의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단독 주간에 이어 삼성중공업의 1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과 공동 주간하면서 이 같은 성과를 냈다. 명실상부한 '기업 주치의'로 명성을 높인 NH투자증권은 2·3위보다 적은 주간 건수로도 고난도 자금 조달을 성공리에 마치며 1등을 차지했다는 시장 평가다.
아쉬운 점은 남아 있다.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기업들의 잇단 IPO 철회가 그 원인이다. NH투자증권은 IPO 부문에서 공모 철회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주간금액(1조2584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2085억원의 주간금액을 기록했다. 순위 역시 2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올해 핵심 IPO 중 하나였던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을 연기하며 대어급 딜이 전무했던 영향이 컸다. 4분기 기대를 모았던 에스앤케이(SNK)와 드림텍도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를 철회하며 막판 뒤집기도 달성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는 ECM 리그테이블 2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총 주간 건수 17건, 금액 1조260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O 부문에서 총 13건
한편 올해 ECM 전체 주간 금액은 지난해 12조2000억여 원보다 크게 줄어든 7조8800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