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7일 현대제철에 대해 국내 건설 경기 부진에도 봉형강 마진이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4분기 별도기준 매출 4조7200억원, 영업이익 33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와 10.9% 증가한다는 전망치다.
방민진 연구원은 "전기로 부문의 전분기 대비 제품출하단가 상승 폭은 기준가 인상 규모를 크게 하회하는 t당 7000원 수준에 그치겠지만 롤마진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로 부문은 수출 및 유통향 가격 하락으로 제품 출하단가가 전분기 대비 t당 1만원 가량 하락하는 반면 투입단가는 상승해 마진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t당 1만5000원 가량 축소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내년에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전기로 부문은 국내 건설경기 부진과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으로, 고로 부문은 원료탄 등 원재료 투입 단가
방 연구원은 "내년 전방 산업 수요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현대제철은) 가동률 조정 등을 통해 마진 방어에 주력할 것"이라며 "그룹사 판매 부진으로 냉연과 해외 SSC 개선세가 더디지만 이익의 하방 경직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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