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내년 규제 완화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비카지노 부문 매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관투자가·외국인투자자가 쌍끌이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강원랜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3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소폭 하락했지만 강원랜드 주가는 지난 7월 5일 52주 신저가 2만5300원을 경신해 바닥을 찍은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약 29% 올랐다.
특히 금융투자 주체 중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가 동시에 매수를 주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 동안 기관투자가는 강원랜드 주식을 총 347억원어치(107만6235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같은 기간 약 177억원(53만2540주)어치를 순매수했다.
내년부터 2023년까지 '제3차 사행산업 건전 발전 종합계획' 시행으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말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내국인 카지노, 경마, 경륜 등 7대 사행산업 매출 총량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0.54%에서 0.619%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외국인 카지노 매출분(작년 기준 1조2000억원)을 다른 사행산업에 재분배해 산업별 총량을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사행산업 비중대로 해당 매출을 분배받으면 강원랜드는 매출이 15%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총량 기준 상향, 외국인 카지노 제외, 한국 GDP 성장 가정 등으로 내년 강원랜드 순매출액을 계산하면 올해 대비 30.7% 올려야 한다"며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매년 순매출액은 최소 8.1%씩 5년간(2019~2023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호텔, 콘도,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