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보유자들은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실거주자 위주 ▲실수요·투자수요 모두 위축 ▲양극화의 방향으로 주택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최근 피데스개발과 대우건설,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이 공동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2명 대상으로 ‘2018년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우선 정부의 부동산대책(2017년 8.2대책~2018년 9.21대책 등) 이후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이 어떻게 변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실거주자 위주의 시장 전개(32.4%) ▲실수요·투자수요 시장 모두 위축(26.8%) ▲양극화 등 지역별로 차이 날 것(25.5%)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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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2018년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
부동산 대책 발표 후 부동산 시장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투기과열지구 추가(33.8%) ▲투기지역 추가(31.7%) ▲다주택자 종부세 인상(29.8%)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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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2018년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
교통·출퇴근 편리성 응답은 작년(46.6%) 대비 올해(52.8%) 6.2%p 증가했고, 지역발전가능성·투자가치 부분은 8.3%에서 14.4%로 6.1%p 늘었다. 학교, 학군 등 교육시설도 7.5%에서 9.6%로 2.1%p 증가한 반면 주변경관·쾌적성은 작년 23.7%에서 올해 9.7%로 14.0%p나 줄었다.
향후 주택 구입 시 교육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묻는 질문에 ▲매우 중요하다(10.7%) ▲중요한 편이다(57.1%) ▲보통이다(23.5%) ▲중요하지 않다(8.8%)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교육여건이 '매우 중요하다'와 '중요한 편이다'라는 응답은 재작년 42.9%, 작년 61.8%, 올해 67.8%로 크게 늘었다.
가장 우려하는 환경 재해로 과반수 이상이 '미세먼지'(51.9%)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지진'(26.0%), '폭염(12.6%)' 등으로 응답했다.
4차산업혁명에 따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줄 것으로 '드론(29.0%)', '자율 주행차(22.7%)', '로봇(11.5%)'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AR·VR'(10.6%), '3D프린트'(5.5%), 'IoT시설(사물인터넷)'(5.4%) 등으로 응답했다.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도 확산된 모양새다. 외국인 임대주택 인지도는 50.5%, 투자의향은 10.5%로 나타났으며, 셰어하우스 전용건물은 인지도 64.4%, 투자의향 15.0%로 나타났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