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 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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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쇄신이 이뤄진 이번 신한금융그룹 CEO·임원급 인사에서는 전문성을 앞세운 외부 인사 영입도 이목을 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1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이사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배경을 강조했다. 먼저 눈길을 끄는 건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후보다. 정 사장 후보는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대표를 맡고 있다. 1959년생 부산 출신인 그는 AIG생명 상무, 알리안츠생명 대표, 에이스생명 대표 등 외국계 생명보험사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다. 신한금융은 내년 초 오렌지라이프에 대한 자회사 편입이 승인되면, 섣불리 신한생명과 합병하기보다는 이중 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정 사장 후보가 각 회사의 약점을 보완하고 통합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할 거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대외적 존재감이 약했던 신한금융지주 내 미래전략연구소에도 외부 인사 수혈로 힘을 싣는다. 이성용 소장 후보는 글로벌 경영컨설팅 전문업체 AT커니 창립 멤버로, 베인&컴퍼니 서울지사장을 거쳐 현재 악시온(Accion) 대표를 맡고 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 우주공학과를 졸업한 후 서던캘리포니아대 대학원 정보기술 석사,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 석사 등을 거쳤다. 조 회장도 취재진에게 이날 "끊임없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며 "이 대표는 글로벌 인재로 워낙 안목이 큰 사람이라 영입했다"고 말했다.
여성 인재도 경영진에 전진 배치했다. 신규 추천된 왕미화 신한은행 WM사업부문장(부행장)과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보 2명이다. 왕 부문장은 200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