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한국전력에 대해 외부환경이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원전이용률이 2분기 이미 반등했고 정비 일정이 점차 마무리되면서 내년 나타날 기저효과가 더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부정적으로 돌아선 경제상황이나 지지율 하락을 감안하면 탈원전과 같은 정부의 정책 변화 기조도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내년 1분기 이후부터 유류와 LNG 발전단가는 낮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배럴당 유가가 1달러 낮아질 경우 한전의 비용은 약 2000억원 절감되는 구조다. 에너지 정책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국면에서 유가 하락이 실적 회복을 뒷받침함으로써 한전에 대해 과도했던 저평가 해소를 앞당기고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도 기저효과만으로 내년 3조원 이상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한전의 저평가 매력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경기 부진이 우려
이어 "운임 인상 없이도 흑자전환이 가능해 중장기 전력시장의 제도 개편까지 길게 보고 투자하기에도 편안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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