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98포인트(0.43%) 내린 2062.1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3.70포인트 내린 2057.39에 개장해 하락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고 강세 전환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공세에 낙폭은 확대됐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해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11% 떨어졌고 러셀 2000지수(-2.32%), 나스닥 지수(-2.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08%) 등 하락세를 보였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확인하려는 관망심리가 큰 것 같고, 이외 다른 이슈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 같다"며 "FOMC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박스권에서 변동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 철강·금속, 음식료품, 전기·전자, 기계 등은 약세를 기록한 반면, 건설업, 은행,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전기가스업은 강세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53억원, 1704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14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5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이 3%대 약세를 기록했다. SK텔레콤, POSCO,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 등도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 KB금융,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물산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실적 우려에 사흘째 신저가 행진을 이어갔다. 동성제약은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한 수사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94개 종목이 상승했고 542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3포인트(0.34%) 내린 659.67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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