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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 직방이 금융결제원의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격대별 1순위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2억~4억원 이하는 7.2대1, 12억원 초과는 22.7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분양가격대별 1순위 청약경쟁률은 2억원 이하가 0.4대1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경쟁률과 비교하면 고분양가 아파트의 인기를 뚜렷이 살펴볼 수 있다. 분양가 12억원 초과 아파트는 지난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이 7.5대1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22.7대1로 3배 이상 높아졌다.
반면 2억~4억원 분양가 아파트는 지난해 11.8대1에서 올해 7.2대1로 경쟁률이 낮아졌다. 4억원 이상 구간은 20대1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분양가가 낮은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외면받는 모습이다.
1순위 청약미달률은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4억~6억원과 12억원 초과 분양가격대만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분양가 12억원 초과는 0.3%로 미달률이 가장 낮았다. 분양가 4억원 이상 구간이 높은 청약경쟁률과 낮은 청약미달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분양 실적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반면 1순위 미달률은 분양가 2억원 이하가 73.1%, 2억~4억원 30.1%로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격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정부의 거래시장 규제로 청약통장 값어치가 높아지면서 '똘똘한 한 채'를 잡기
직방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선호도가 증가하고 기존 강남구와 서초구의 신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것도 고분양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선호를 자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범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