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흥국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던 선진국 펀드 수익률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 북미·유럽·일본 펀드가 최근 1개월 기준 수익률로 줄줄이 하위권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 내년도 경제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최근 1개월 동안 유럽 펀드가 수익률 -3.37%를 기록해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북미와 일본 펀드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45%, -1.87%의 수익률을 보여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인 0.28%를 크게 밑돌았다.
선진국 펀드에 대한 투자금 유입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