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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6포인트(0.13%) 오른 2072.0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83포인트 상승 출발한 증시는 장초반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출렁이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이 새롭게 급부상했다.
앞서 트럼프는 민주당 상하원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부폐쇄 가능성을 언급했다.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다. 현재 미국은 2019 회계연도 임시예산안을 운영 중이다. 오는 21일 자정까지 예산안을 확정하거나 추가 임시예산안을 편성해야 한다. 국민의 3분의 2 가량이 트럼프에게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협에 이르지 못하면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는 내년에는 정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 증시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 역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의 급락 추세에서는 벗어났고, 미중 무역갈등은 휴전국면에 진입했지만 반등이 시원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2019년 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가운데 연준이 온건한 통화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실제 최근 연준 위원들은 '물가 하방 압력'을 강조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 조심스러운 통화정책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1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 문구를 수정할 수 있다고 주장한 점도 '완화적인 스탠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먼저 12월 FOMC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경제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을 하향 조정하며 2019년 금리인상 횟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보험, 섬유의복, 음식료품, 철강금속, 종이목재,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금융업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3억원, 149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32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86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 LG화학, 한국전력, 삼성물산, KB금융, SK 등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6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7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1포인트(0.27%) 내린 664.5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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