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한화투자증권] |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상치 못한 수요 공백이 나타나고, 이에 대한 원인 분석이 명확치 않아 당분간 투자자들의 우려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62조6000억원, 영업이익 13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수요 공백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어 디램과 낸드 출하량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10%, 23%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직원들에게 특별상여금이 지급하며 약 80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도 실적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인해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통과 세트 업체들이 저마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재고 축소에 나서고 있다"며 "이렇다 보니 가장 밑단에 있는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업체들은
그러면서 "이런 현상은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메모리 가격 하락이 눈에 보이는 상황에서 비수기인 1분기까지 고객사들이 서둘러 재고를 축적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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