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급된 신규 물량 중 인근 지역보다 낮은 분양가를 책정한 사업장의 청약 경쟁률이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가 올해 1~11월 수도권에서 분양한 127개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위 '대박'으로 평가받는 청약경쟁률 100대 1일 넘긴 사업장은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184.6대 1), '동탄역 예미지3차'(106.8대 1), '미사역 파라곤'(104.9대 1) 등 3곳이다.
이들 3개 단지는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에 입지해 일반 민간택지물량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의 평균 분양가(3.3㎡당 기준)는 1354만원, '동탄역 예미지3차' 1422만원 수준이다. 인근에서 비슷한 시기에 8억4800만원(24층, 8월) 거래된 '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의 2455만원보다 3.3㎡당 100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이처럼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 검단신도시, 성남 대장지구, 북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서 대규모 분양을 예정하고 있어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대표 사업지로는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전용 74·84㎡ 1268세대)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전용 84㎡ 974세대) ▲위례포레자이(전용 95~131㎡ 559세대)가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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