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다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주식 거래 재개 후 삼성바이오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분식회계 혐의로 인해 거래 정지 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내년부터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지난달 14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고의 분식회계 결론으로 거래가 정지되기 직전까지 삼성바이오 주가는 급등락세를 보였다.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예상이 돌면서 지난달 12일 52주 최저가인 28만10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상장폐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 정지 당일인 14일 33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4월 10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던 60만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반 토막 수준이라는 점에서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식회계 혐의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49.5%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나 분식회계 혐의와 상관없이 내년 실적 성장이 예상되면서 주식 거래 재개 시 주가가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완공된 3공장이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는 데다 차별화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를 반영하더라도 목표 주가는 50만원"이라고 분석했다.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3사 이상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내년 삼성바이오 매출액은 7250억원, 영업이익은 146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4
한편 삼성바이오가 고의 회계분식으로 거래가 정지된 이후 제약·바이오주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조희영 기자 /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