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비상장주식, 영업권 등 기업가치평가 관행에 대한 테마감리를 실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태 이후 윤석헌 금감원장이 기업가치평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어 강도 높은 감리가 예고된다.
금감원은 내년에 집중적으로 살펴볼 네 가지 이슈로 △신수익 기준서 적용 적정성 △신금융상품 기준 공정가치 측정 적정성 △비시장성 자산평가 적정성 △무형자산 인식·평가 적정성 등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네 가지 주제에 맞춰 사안별로 10개 이상 기업을 선정해 2019년 테마감리로 진행하고, 기존 기업 회계 관행에 문제가 있으면 새로운 기준을 정립할 계획이다. 다만 금감원은 회계 처리 위반 사항이 발생하더라도 큰 사안이 아니면 계도 차원에서 경징계로 처리하고, 위반 정도가 심각한 경우에만 정밀감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기업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먼저 신수익 기준서는 기존 판매, 용역, 이자, 로열티, 배당 등 수익 인식을 다르게 판단했던 기준을 통합한 형태로 업종별 변경 현황과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신금융상품 기준은 별도 자산 분류 기준 없이 공정가치 측정 대상 금융 자산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두 가지 테마는 한국회계기준(K-IFRS 1115, 1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