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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지난 7월 4주차(0.01% 하락) 이후 19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서울은 4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12월 1주차에는 0.06% 하락했다. 경기도 역시 17주 만에 아파트 가격이 0.03%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유일하게 상승했으나 상승률 자체는 11월 5주차 0.09%에서 12월 1주차 0.03%로 줄어들었다. 겨울철 비수기와 9·13 부동산 대책 영향이 겹쳐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서울에서 하락세를 이끈 것은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던 강남 3구와 용산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하락폭이 컸던 곳은 강남구로 0.17% 빠졌고, 그 뒤를 송파(-0.16%) 용산(-0.15%) 서초(-0.11%)가 이었다. 한국감정원 측은 "그동안의 급등 피로감과 매수심리 위축으로 이곳 아파트값이 조정세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건축단지나 그동안 급등한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소폭 상승했거나 보합을 유지했던 마포(-0.03%) 구로(-0.03%) 성북(-0.03%) 중랑(-0.02%) 도봉(-0.02%)도 일제히 하락으로 전환했다. 서울에서는 종로와 중구만 상승을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값은 계속 하락 중이지만 그 폭은 줄었다. 지방은 지난주 -0.08%에서 -0.07%로, 5대 광역시는 -0.04%에서 -0.03%로, 나머지 8개 도는 -0.12%에서 -0.11%로 감소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